먼저 약관의 연령 기준을 확인한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약관에 정해 두고 있고, 일정 나이 미만은 보호자 동의를 받아야 하거나 아예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은 서비스마다, 나라마다 다르고 바뀌기도 하므로 쓰려는 서비스의 약관과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나이 기준에 못 미치는데 보호자 계정으로 몰래 쓰게 하거나 생년월일을 다르게 입력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어린이용으로 따로 만든 서비스가 있는지, 학교가 수업용으로 제공하는 도구가 있는지도 알아보면 좋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쓰는 경우에는 기관의 방침도 함께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곁에서 함께 쓴다
아이에게 인공지능을 처음 보여 줄 때는 혼자 쓰게 하지 말고 보호자가 옆에 앉아 같이 써 보세요.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인공지능이 어떻게 답하는지 함께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거리가 생깁니다. 기기는 아이 방보다 거실처럼 가족이 오가는 공간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대화 기록을 가끔 함께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몰래 보기보다는 미리 아이에게 알리고 같이 보는 것이 신뢰를 지키는 길입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보호자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야 하고,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가면 됩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눈높이에 맞게 설명한다
아이들은 친절하게 대답하는 인공지능을 사람이나 친구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쉬운 말로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지능은 많은 글을 보고 그럴듯한 대답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이지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말할 수 있고 틀린 답을 자신 있게 말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함께 틀린 답을 찾아보는 놀이를 해 보면 효과가 큽니다. 아이가 잘 아는 동물이나 동네에 관해 물어보고, 이상한 부분을 찾아내게 하는 식입니다. 그런 다음 책이나 믿을 만한 자료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습관까지 이어 주면 더 좋습니다.
알려 주면 안 되는 정보를 가르친다
아이는 무엇이 개인정보인지 잘 모릅니다. 인공지능에게도, 인터넷의 다른 누구에게도 알려 주면 안 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짚어 주세요.
- 진짜 이름과 학교 이름, 반
- 집 주소와 자주 가는 장소
- 전화번호와 가족의 이름·직장
- 얼굴이 나온 사진과 교복 사진
- 비밀번호와 계정 정보
숙제는 답이 아니라 설명을 묻는다
숙제에 인공지능을 쓰면 답을 그대로 받아 적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그러면 숙제는 끝나도 배운 것은 남지 않습니다. 모르는 개념을 쉽게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거나, 내가 쓴 답이 맞는지 이유와 함께 봐 달라고 하거나, 힌트만 달라고 하는 식으로 쓰도록 이끌어 주세요. 다 쓴 뒤에는 아이에게 자기 말로 설명해 보게 하면 정말 이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인공지능 사용을 허용하는 범위가 다르니, 과제에 써도 되는지 선생님의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도 길러 주세요.
이상한 답과 마음의 문제
서비스들이 부적절한 내용을 거르려고 노력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무섭거나 불편한 답, 이해할 수 없는 답을 보면 혼날 걱정 없이 바로 보호자에게 말하도록 미리 약속해 두세요. 또 아이가 고민이나 외로움을 인공지능에게만 털어놓는 상황도 살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언제나 상냥하게 답하지만 아이를 실제로 돌보거나 위험에서 지켜 줄 수는 없습니다. 힘든 마음은 가족, 선생님, 상담 선생님 같은 사람에게 이야기하도록 알려 주세요. 위험한 상황이라면 어른과 전문 기관의 도움이 먼저입니다.
가족 규칙을 함께 정한다
규칙은 보호자가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 때 더 잘 지켜집니다.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면 좋습니다.
- 언제, 얼마 동안 쓸지 (타이머로 정해 두면 다툼이 줄어든다)
- 어디서 쓸지 (가족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 무엇에 쓸지 (궁금한 것 찾기, 이야기 만들기 등)
- 하지 않을 것 (개인정보 입력, 숙제 답 베끼기)
- 이상한 것을 보면 바로 알리기
보호자 점검
아이가 인공지능을 쓰기 시작할 때 보호자가 확인할 것들입니다.
- 쓰려는 서비스의 약관에서 연령 기준과 보호자 동의 조건을 확인했다
- 처음 몇 번은 곁에서 함께 써 봤다
- 인공지능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있다
- 개인정보와 가족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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